오래된 남은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
인스타를 보다가 우연히 안 쓰고 방에 방치되어 있는 오래된 향수로 디퓨저 만드는 영상을 보왔습니다.
꽤 그럴듯하게 만들더라고요. 그래서 저도 2014년에 사서 거의 다 쓰고 남은 향수가 하나 있어서 만들어봤습니다.
향수의 유통기한은 3년 정도라고 합니다. 3년이 지나도 아니 10년이 지나도 향은 나지만 몸에 뿌리기 좀 그렇죠?!
그런 분들은 저처럼 한 번 디퓨저로 활용하는 걸 추천드립니다.
준비물
1. 오래된 쓰다 남은 향수(유통기한 지난 향수)
2. 소독용 에탄올(다이소,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.) 또는 디퓨저베이스(쿠팡)
3. 디퓨저 스틱(다이소)
4. 간단한 공구(펜치)
저렴하게 만들기에는 다이소 에탄올 1,000월~1,500원이 좋으며, 좀 더 그럴듯하게 만들고 싶은 분들은
쿠팡에서 디퓨저베이스 6,000원 정도에 구매하셔서 만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초간단 만드는 방법 스텝 1
정말 간단한 게 향수병 뚜껑만 제거해 주면 됩니다.
향수병마다 조금씩 다른데 그냥 돌려서 뚜껑이 열리는 향수도 있고 딥디크처럼 손으로는 못 열고
펜치 같은 공구로 열어야 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. 저는 딥디크라서 뚜껑을 제거하고 펜치로 껍질을
벗기듯이 제거해 줬습니다. 생각보다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.
이렇게 뚜껑만 제거하면 정말 거의 90%가 끝났습니다.
만드는 방법 스텝 2
준비한 에탄올을 향수와 7:3 비율로 맞춰줍니다.
처음엔 7:3이라고 하면 비율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려운데..
너무 정확히 안 하셔도 됩니다. 에탄올이 너무 적으면 향수향이 강하고
빨리 닿고, 에탄올이 좀 많으면 향수향이 약하지만 더 오래가니까 원하시는 방향대로 만드시면 됩니다.
저는 처음엔 6:4 비율로 만들고, 디퓨저스틱을 2개 꽂았는데, 생각보다 향이 강해서 다시 에탄올을 더 넣어서
8:2 정도 비율로 맞추고, 디퓨저스틱도 1개를 줄여서 지금은 1개만 꽂아서 잘 사용 중입니다.
저희 집은 8평 원룸이라서 딱 좋은 은은한 향이더라고요.
방인지, 거실인지 또는 크기에 맞게 조절해 주세요.
최근에 저는 향수대신 러쉬 바디스프레이만 뿌리고 다니는데, 제가 좋아하는 하던 향수로 디퓨저를 만드니까
다시 향수도 사고 싶어 지네요. 조말론도 2/10 정도 남았는데 19년 겨울에 일본 갔을 때 산거거든요.
딥디크 디퓨저 다 쓰면 조말론도 디퓨저로 만들려고요. 너무 만족하고 너무 좋네요.
평소에 좋아하는 향이 방안 가득 나서 매우 좋습니다.
강력 추천해요~남는 향수 있으신 분들 다이소, 쿠팡에서 재료 사서 빨리 만들어보세요!!
또는 디퓨저병 구입해서 향수 조금 넣고 에탄올 또는 디퓨저베이스 넣고 꼭 만들어보세요!!